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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전날 열린 3차전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3차전을 만약에 졌다면 4차전 선발로 켈리를 냈을 것이라고 깜짝 밝혔다. 3차전에서 오지환의 역전포로 승리하며 김윤식이 나오게 됐지만 져서 1승2패가 됐다면 4차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 했기에 켈리를 냈을 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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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염 감독은 내년에도 켈리와 함께 하기를 희망했다. 염 감독은 "고민 안하고 내년에도 (켈리와) 가려고 한다"면서 "물론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중요하다. 하지만 내 생각은 팀에 대한 마음, 외국인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게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와도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1선발은 정말 잘 구했으면 좋겠고 2선발로서는 켈리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포크볼이라는 구종을 하나 개발을 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훨씬 더 삼진 비율도 올라갈 것이고 투구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인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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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지난 7일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비록 팀은 아쉽게 2대3으로 패했지만 켈리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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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알포드의 방망이를 이끌어 삼진을 잡아낸 구종이 바로 포크볼이었다. 1차전서 던진 92개 중 포크볼은 3개에 불과했지만 가장 중요하고 부담스러운 한국시리즈에서 포크볼을 던졌다는 것은 그만큼 완성단계이고 자신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는 말을 하면서 켈리와 내년에도 함께 하고픈 뜻을 비친 것. 그리고 사흘 쉬고 4차전에서도 던지는 것에 한번에 OK하는 팀에 대한 헌신하는 자세에 염 감독은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정했다.
켈리의 LG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등판 후 사흘 쉬고 4차전에 등판했었다. 지난 2월 애리조나 캠프에서는 휴식일에 근처 자신의 집에 선수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LG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
LG 구단에서 켈리에 대한 평가가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분명히 지난해 비해 떨어진 성적을 보인 것은 사실.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보다 걱정이 더 많을 수 있다. 감독의 마음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기에 염 감독이 켈리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이상 켈리가 내년시즌에도 LG와 함께 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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