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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기'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었다. 지속적인 강팀은 아닐지언정 2009년과 2017년에 각각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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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간의 서로를 향한 감정도 나름 각별하다. 지난해 7월 4일 LG 영구결번 레전드 박용택의 은퇴식 상대도 롯데였다. 박용택은 그간 쌓인 애증을 풀고, 훈훈한 축하를 받으며 떠나갔다.
LG는 지난 10월 4일 부산 롯데전을 승리한 뒤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가졌다. 전날 KT, NC가 모두 패배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된 뒤 첫경기였다. 롯데 측의 양해로 사직구장 전광판에 정규시즌 우승 문구를 띄우는 등 조촐하지만 격식을 갖춘 세리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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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키움으 다년간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고, 최근 11년간 9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등 강팀 이미지다. 결국 조류동맹(롯데 갈매기, 한화 독수리)만 남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두 팀은 1번씩(롯데 2017, 한화 2018) 가을야구에 오르는데 그쳤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두 팀의 마지막 우승 당시 상대가 서로라는 점. 염종석의 1992 롯데는 한화를 꺾고 우승했고, 구대성의 1999 한화는 롯데를 잡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1999년 10월 25일은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승리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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