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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연기 장인' 남궁민의 지나치게(?) 잘하는 연기가 오히려 문제. 기억을 잃었지만 어린아이가 된 것은 아닌데, 천진난만한 표정이 이어지면서 두 슬픈 연인 앞에 닥쳐올 비극과 괴리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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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가 시체더미 속에 쓰러져 있는 이장현(남궁민 분)을 구한 뒤 살려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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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장현은 쉽사리 눈을 뜨지 못했다. 대신 어린 시절 겪은 가혹한 아픔에 대한 악몽에 시달렸다. 그 악몽을 통해 이장현이 장철(문성근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드디어 눈을 뜬 이장현. 유길채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뻐했지만 정작 이장현은 유길채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유길채는 무너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이장현의 곁을 지켰다.
그 순간 이장현 앞에 나타난 유길채. 이장현은 "내가 그간 풍 맞을 짓 하진 않았지?"라고 유길채와의 추억이 담긴 말을 꺼냈다. 이어 "미안해. 너무 늦었지. 정말 미안해"라며 유길채를 품에 와락 끌어안았다.
이와 함께 조선을 찾은 각화(이청아 분)는 조정에 역관으로 이장현을 요구, 이후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앞서 이장현은 각하에게 조선 포로들이 무사히 강을 건너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면, 그녀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던 바. 그런데 이장현이 나타나지 않자, 각화가 이장현의 생사를 확인하고 그를 데려가기 위해 조선에 온 것. 인조의 폭주로 조선의 운명이 풍전등화가 된 가운데 각화가 조선과 이장현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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