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빅뱅 지드래곤을 위해 팬들이 나섰다.
6일 지드래곤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지드래곤은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그가 모발을 제외한 온몸 제모를 해 경찰이 손톱을 채취해 국과수 정밀감정을 의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일부러 제모를 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지드래곤의 밥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입건 이후 제모를 하지 않았고 최근 1년 5개월 동안 염색이나 탈색도 하지 않았다. 온몸제모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이에 팬들은 지드래곤이 오래 전부터 제모를 해왔다고 증거 사진들을 올리고 있다. 팬들은 지드래곤이 겨드랑이털을 제모한 뒤 찍은 화보, 다리털을 제모한 모습 등을 공개했다. 특히 2012년 3월 지드래곤이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에 출연했을 당시 코털을 모두 없앤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찰은 "지드래곤의 모발 길이가 충분히 길어 마약 정밀검사를 하는데 무리가 없으며 다른 체모를 제출받을 필요도 없다. 지드래곤은 스스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 추가 소환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현재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 조사 당시에도 "조사는 웃다가 끝났다"는 등 자신감을 보이며 팬들에게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신데 크게 걱정하지 말고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반면 경찰은 지난달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나, "지드래곤이 나간 뒤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는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씨의 진술 외에 혐의를 입증할 또 다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제 남은 건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뿐이다. 정밀 검사 결과까지 '음성'이 나온다면 진술에만 기대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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