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루턴 타운의 수비수 테덴 멩기가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라커룸을 잘못 들어서 뒤늦게 화제되고 있다.
루턴 타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맨유는 후반 14분 터진 빅토르 린델뢰프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신승했다.
멩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런데 경기 시작 전 폭소를 유발한 '유쾌한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버스에서 내린 후 원정이 아닌 무심코 홈 라커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유가 있다. 21세의 멩기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7세 때부터 함께했다. 하지만 꽃을 피우진 못했다. 멩기는 맨유에서 단 2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그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루턴 타운으로 둥지를 옮겼다. 첫 맨유 원정이어서 그럴까.
몸이 기억하며 맨유 라커룸으로 향했다. 맨유 스태프와도 반갑게 인사했다.
다행히 실수는 잠깐이었다. 그는 재빨리 잘못된 길인 것을 깨닫고 미소를 지으며 원정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멩기는 더 많은 출전 기회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맨유를 떠났다. 그는 이번 시즌 비로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렀다.
맨유에서 출전한 2경기는 모두 유럽 대항전이었다. 그는 올 시즌 EPL에서 선발 5경기, 교체 2경기 등 7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루턴 타운은 12경기에서 승점 6점(1승3무8패)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현재 18위다. 이대로면 한 시즌 만에 2부로 떨어진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 후 멩기와 또 다른 맨유 출신인 타히트 총을 격려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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