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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채취한 체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재채취해 감정을 의뢰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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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수사에 비상등이 켜졌다. 유흥업소 여실장의 입에서 나온 진술과 이선균이 실제로 여실장 등에게 협박받아 수억을 이체한 내역까지 확보한 경찰에게 이선균의 다리털 감정은 사실상 마지막 남은 물증 확보 기회. 음성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다리털 2차 감정에서도 판정 결과가 같을 경우 경찰은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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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모발에 이어 손톱 발톱을 제출한 가수 지드래곤도 "마약 안했다"는 직격 인터뷰를 이어가며 "필요하다면 다리털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오히려 입증해야할 경찰이 수세에 몰린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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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가지고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맞다"고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수사 대상자가 다른 사람 범죄에 대해 진술할 때 확인하지 않을 수 없으니 입건 전 조사를 한 것인데 그 내용이 알려진 것"이며 "저희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죽이 될지 밥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불에 안치기도 전에 (세간에) 알려진 것"이라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유흥업소 실장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에도 간이 검사에서 많은 양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온 상태다. 이선균은 지난달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천만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A씨와 성명 미상의 인물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현재 이선균 지드래곤 외에도 유흥업소 실장과 현직 의사 등 8명을 수사선상에 올리고 조사중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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