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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열심히 했는데, 그 가운데서도 배정대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선제 투런포를 시작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배정대는 한국시리즈 5경기에 나와 16타수 6안타 타율 3할7푼5리에 볼넷을 6개나 골라내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출루율이 무려 5할4푼5리였다.
배정대에게 LG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팀이다. 2014년 성남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LG 지명을 받았다. 당시 '초고교급' 외야 수비 능력에 타격도 잘해 LG가 심혈을 기울여 그를 뽑았다. 넓은 잠실에 딱 맞는 외야수였다.
당시 이름은 배병옥이었다. KT에 온 뒤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할 때 개명을 했다. 아구계에서는 KT가 왜 아무 실적 없는 신인급 선수에게 1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현재 KT 단장인 나도현 단장은 당시 운영팀장으로 선수 영입을 주도했었다. 나 단장은 "즉시 전력도 중요하지만, 2명 정도는 미래를 보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범현 감독님과 얘기했었다. 그렇게 선택한 선수가 배정대와 정현이었다. 중견수와 유격수, 미래 10년을 책임질 센터 라인 자원들이었다"고 돌이켰다.
특히 마지막 LG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타석에 배정대가 있었다. 이미 분위기가 LG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황. 어떤 타자라도 의욕을 잃을 수밖에 없었는데, 배정대는 고우석의 강속구에 끝까지 저항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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