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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도쿄돔에 입성한 이의리가 활짝 웃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이의리는 소집 하루 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하에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소집 하루 전날 대전에서 열린 한화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KIA 이의리의 피칭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류중일 감독은 2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이의리를 보고 결단을 내렸다.
이의리 대신 대표팀에 합류한 윤동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쉽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의리는 이후 7이닝, 5.1 이닝, 5.2 이닝, 5이닝 4경기 연속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몫을 해주며 시즌 막판까지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항저우행 불발 이후 한 달 뒤 이의리는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돔에 입성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연신 해맑게 웃었다. 15일 공식 훈련을 앞두고 진행된 기념 촬영.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더그아웃에 나타난 이의리는 곽빈, 최승용, 최지민과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었다.
선배 곽빈과 손바닥 크기를 재던 이의리는 별거 아닌 농담 한마디에도 활짝 웃었다. 그렇게 달고 싶었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이의리는 행복해 보였다.
5분 후 진행된 야구 대표팀 기념 촬영에서도 이의리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앞줄에 앉은 이의리 뒤에 있던 김휘집은 친구의 귓불을 만지며 간지럽혔다. 좀 전 더그아웃에서 곽빈과 장난을 쳤을 때처럼 이의리는 친구의 작은 장난에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해맑게 웃었다.
2017년 이후 2회차를 맞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은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국이 겨루는 국가 대항 경기다. 나이는 24세 이하,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기념 촬영을 마친 야구 대표팀은 외야에서 러닝으로 몸을 예열한 뒤 야수조와 투수조로 나뉘어져 훈련을 이어갔다. 이의리는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도쿄돔 적응에 나섰다. 항저우행 불발 이후 한 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된 이의리가 일본전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된다. 16일 열리는 호주와의 1차전 선발 투수는 문동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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