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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호주전. 한국은 악몽을 경험했다. 도쿄돔에서 호주를 만난 한국은 홈런 3방을 얻어맞는 등 마운드가 무너졌고, 치열한 난타전 끝에 7대8로 패배했다. 여기에 강백호가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다가 아웃이 되는 황당한 장면까지 나오면서 대표팀의 분위기는 바닥을 쳤다. 결국 한국은 WBC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참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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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과정이 험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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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타자들의 침착함도 한국 타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날 호주 타자들은 빠른 공은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를 만들었고, 변화구에는 좀처럼 배트를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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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최승용도 "타자들이 생각보다 공도 잘 보더라. 파워도 있어서 까다로웠던 거 같다"고 밝혔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긴 한국은 연장 10회말 노시환의 깔끔한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뒤 호주 데이브 닐슨 감독은 "좋은 시합이었다. 결과는 실망스럽다. 열심히 했고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릴 수 없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며 "8회 이후가 우리에게 상당히 큰 아픔이었다. 전반적으로 경기는 나쁘진 않았다"고 총평했다.
류중일 감독은 " 참 힘들게 경기를 한 거 같다. 문동주가 홈런 하나 맞았지만 잘 던져줬다. 승부처라 보면 7회 2사 만루에 최지민이 잘 막아줬다. 그런 부분이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오지 않았나 싶다. (호주의) 1~4번 투수 변화구가 낮게 제구 되는 게 인상적이었다. 노시환이 마지막에 결승타를 쳐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7시 일본과 예선 2차전 경기를 한다. 류 감독은 "일단 예선전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한번 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쿄(일본)=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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