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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3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3회까지 한국 타선을 퍼펙트로 막았다. 4회 이후 주자가 계속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를 가볍게 막았다. 7회엔 야수 도움으로 더블 플레이까지 나오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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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미다의 직구 스피드는 140㎞ 후반대로 평범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변형 체인지업'으로 알려진 구종 뿐만 아니라 변화구 제구와 각도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TV중계에 나선 정민철 해설위원은 스미다의 변형 체인지업을 두고 손바닥 전체로 쥐고 회전력을 억제하는 '팜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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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 야구는 150㎞ 중후반 이상의 공을 어렵지 않게 뿌리는 일본 투수들에 고전해왔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 등이 대표적. 스미다는 구속 면에선 이들보다 상대적으론 느려 보였다. 그러나 스트라이크존을 쉽게 공략하는 정교한 제구와 예리한 변화구, 유려한 경기 운영까지 선발 투수의 기본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최근 KBO리그 투수들의 구속은 일본 투수들과 견줘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그러나 스미다처럼 뛰어난 제구와 변화구 구사,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를 찾아보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아무리 빠른 공을 갖고 있어도 타자 방망이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교한 제구나 래퍼토리가 없다면 결국 무용지물. 스미다는 어느 정도 구속을 갖춘 투수가 제구까지 이뤄지면 얼마나 무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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