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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부터 진행까지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미국 현지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호응이 좋을 것이라는 확신 역시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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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가수 김태우를 비롯해 잔나비, 영탁, 박정현, 에이티즈, 김태우, 패티김이 무대에 올라 현지 교민,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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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K-밴드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뤘다"는 소개와 함께 무대에 오른 잔나비는 레트로 정서가 물씬 느껴지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잇달아 선보이며 정체성을 표현했고 보컬 최종훈은 여느 록스타 못지 않은 무대 매너와 감성 보이스로 미국 관객들까지 사로잡았다.
'보컬의 정석' 김태우는 솔로 대표곡 '사랑비'로 무대에 섰다.
"한국 가요의 위상을 높인 최초의 한류 스타"로 소개된 패티김은 우아한 자태로 내공이 듬뿍 담긴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부른 패티김은 자신을 향해 '패티', '패티'를 연호하는 관객들에 벅차오른 듯 환호성을 지르며 영어로 소통했다. 패티김은 유쾌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관록을 뽐냈다. 이어진 노래는 '사랑은 생명의 꽃'이었다. 노래 초반 노래를 멈춘 패티김은 "함성이 너무 커서 가사를 잊어버렸어요. 제가 이 노래는 천 번도 넘게 불렀는데 최근 십 년 불러본 적이 없다. 11년 만에 불러본다"라고 고백한 후 다시 노래를 시작해 관객들의 뜨거운 응원과 뭉클한 감동을 불러왔다.
'사랑은 생명의 꽃'을 마친 85세 레전드 디바 패티김은 하이힐을 신고 "젊은이들만 떼창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대 없이는 못 살아'를 불렀다. 관객들과 소통을 이끌어내며 무대를 누빈 패티김은 지난 시간들에 대한 회고와도 같은 'My Way'로 감동을 줬다.
K-팝은 아이돌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한 판이었다. 미국 뉴욕의 K-팝 팬들도 한국 음악의 다양성과 수준을 알게 해준 무대가 됐다.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그램이 예능의 순기능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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