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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정관장은 앞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77대106으로 대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질 위기를 맞았지만 KCC를 제물로 단독 2위(8승4패)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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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필리핀 용병 렌즈 아반도가 일찌감치 펄펄 날았다. 아반도는 라건아, 최준용이 골밑을 지키고 있는데도 특유의 경이적인 탄력으로 덩크슛을 꽂아넣는 등 속공, 내·외곽에서 KCC를 마구 흔들었다. "아반도는 KCC 등 특정 팀을 만나면 잘 한다"던 김상식 정관장 감독의 경기 전 기대가 적중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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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를 28-22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정관장은 2쿼터 초반 다시 상대를 몰아붙였다. 아반도와 정효근이 외곽포에서 다시 날아오르며 한때 36-22, 14점 차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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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2쿼터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허웅 정창영 최준용의 릴레이 속공 플레이를 앞세워 순식간에 4점차(43-47)로 따라붙는데 성공, 체육관 열기를 후끈 달아올렸다.
이쯤되면 치열하게 치고 받는 접전 분위기가 제대로 무르익었다. 4쿼터에 과연 그랬다. 해결사 허웅이 다시 날아올랐다. 허웅은 4쿼터 종료 6분39초 전, 3점포를 작렬시키며 이날 첫 역전(69-68)을 이끌었다. 이후 정관장의 반격, 정효근의 자유투 2개에 이어 최성원의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당시 KCC는 대위기였다. 3쿼터 초반 알리제 존슨이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선발 가드 송동훈이 오른손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준용이 정효근에게 3점슛 동작 자유투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파울 4개째를 범했기 때문.
결국 정효근은 75-71로 앞서 있던 종료 3분여 전, 파울 트러블로 인해 적극 수비가 힘들었던 최준용을 앞에 두고 쐐기같은 3점슛을 작렬시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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