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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여기에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50이닝을 소화한 만큼, 원태인의 2023년 그 누구보다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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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PC는 증명의 무대였다. 한국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경기. 1차전에서 호주를 잡은 뒤 2차전에서는 일본에 패배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18일 대만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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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5이닝 동안 3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버텼다. 4회 실투 하나가 홈런이 됐지만, 이외의 이닝을 실점없이 막았다.
경기를 마친 뒤 원태인은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려 생각했다. 볼넷 없는 공격적 피칭을 하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피홈런 하나 있지만 무사사구로 5이닝 책임져 기분 좋은 피칭이었다"고 평가했다.
원태인은 "WBC가 내게 가장 큰 경험이자 뜻깊은 대회였다 생각한다. 그 경험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약팀 상대했다고들 하지만 많은 자신감 얻었다. 그 경험 바탕으로 오늘 경기까지 좋은 피칭할 수 있었다. 앞으로 국제대회에서도 더 좋은 피칭하는 발판 되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바빴던 1년. 원태인은 "정말 길기도 길었고 많이 힘든 것도 있었다. 오늘이 내게 있어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라는 걸 알고 있었고, 결승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경기이기도 했다. 마지막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싶어서 준비도 많이 했고, 그 마음 경기에 담아서 경기를 치렀던 거 같다. 올 시즌 제게 있어 가장 행복했던 한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도쿄(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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