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우승은 달콤하다.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恨)을 풀어낸 LG 트윈스가 우승의 기쁨을 한껏 만끽하고 있다.
지난 17일 축승회에서 29년 동안 보관해왔던 아와모리 우승주를 마셨던 선수들은 이번엔 일본으로 회복 훈련을 떠났다.
LG는 20일 "주장 오지환을 포함해 선수 19명과 컨디셔닝 코치 1명, 스태프 3명 등 총 23명의 선수단이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벳부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5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정규시즌을 끝낸 뒤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자체 청백전과 상무와의 연습 경기 등 총 6번의 실전 경기를 치르는 등 촘촘한 훈련을 하면서 예전 정규리그 우승팀들과 비교해서 많은 양의 훈련을 소화했었다. 우승에 대한 스트레스 속에서 훈련과 한국시리즈를 치른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 위해 구단에서 마련한 회복 훈련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계획됐던 일정은 아니라고 한다. 우승한 뒤 준비된 것이라 몇몇 선수들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고.
LG는 올시즌 그야말로 29년 동안 묵었던 한을 풀어냈다. 정규리그에서 86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리그 2위이자 플레이오프 승자인 KT 위즈에게 1차전서 패했지만 이후 4연승을 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차전 8회말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 3차전 9회초 2사후 오지환의 역전 스리런포 등 극적인 명장면을 연출하면서 승리해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이승엽-마해영 연타석 홈런의 아쉬움을 날렸다.
이번 우승으로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LG 선수들에겐 돈잔치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 14경기의 입장 수익은 약 96억2000만원이었다. KBO규정 제47조 수입금의 분배 항목에 따르면 운영비 50%를 제한 뒤, 정규시즌 1위팀이 배당금의 20%를 가져가고 나머지 액수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50% 가져가게 돼 있다.
따라서 LG는 정규시즌 1위 배당금으로 9억8000만원, 한국시리즈 우승 배당금으로 약 19억6300만원을 가져가게 된다. 두 금액을 합치면 29억4300만원이 된다.
또 우승을 할 경우 모기업이 전체 배당금의 50%까지 보너스를 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LG 그룹이 29억4300만원의 50%인 14억7150만원까지 보너스를 준다면 배당금과 구단 보너스를 합치면 약 44억원 가량의 금액이 만들어진다. 세금 처리를 거치면 실제로 남는 금액은 30억원 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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