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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서 오세근(15득점, 8리바운드)과 자밀 워니(31득점, 17리바운드)의 국내·외 골밑 파워를 앞세워 82대7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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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SK가 2점차(82대80) 진땀 승리를 거둔 이후 두 번째 'S-더비'. 명색이 라이벌 매치라면 뭔가 비슷한 경쟁 요소가 있어야 흥미로울텐데, 이날은 '극과 극'에서 만났다. 그것도 기록적인 연승과 연패를 두고 외나무 대결을 펼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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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반대로 '연패'를 끊기 위해 절박하기는 삼성도 마찬가지. 시즌 7연패 중이던 삼성은 이날 패할 경우 더 치욕스러운 역사의 한 줄을 남기게 된다. KBL 역대 원정 최다연패 기록은 18연패로, 지금까지 4차례(올시즌 삼성 포함) 나왔는데, 가장 최근인 지난 2021~2022시즌 기록도 삼성이 작성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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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육중한 코번이 버티고 있는 포스트 공략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대신 외곽에 의존했지만 워밍업이 덜 된 듯 슈팅 미스가 잇달았다. 뒤늦게 자밀 워니가 공격률을 높이며 추격하기는 했지만 일찍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1쿼터가 27-20, 삼성의 리드로 끝났을 때 이변이 펼쳐질 것 같은 분위기. 하지만 최강의 조직력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SK 앞에서는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했다. SK는 2쿼터 6분여 만에 동점에 성공하더니 종료 0.6초 전에는 '타짜' 김선형의 단독 돌파에 이은 레이업 '쇼'를 앞세워 45-43으로 마침내 역전, 승리를 예고했다.
잠실학생체=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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