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23), 채은성(33), 새 외국인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25), 그리고 안치홍(33).
마치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빠르게 스타트를 끊었다. 한화 이글스가 19일 새 외국인 타자 페라자 영입을 알린데 이어, 20일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안치홍과 계약했다. 우투 스위치 타자 페라자와 인센티브를 포함해 100만달러,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 전력 강화를 위해 2년 연속으로 총력을 쏟았다.
안치홍은 지난 4년간 타율 2할9푼2리, 511안타, 2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치고, 이 기간에 타율 3할6리, 평균 73.9타점을 올렸다. 2번부터 중심 타선까지 어느 위치에서든 역할 수행이 가능한 검증된 전력이다.
손혁 단장은 "안치홍은 상황에 맞춰 타격을 한다. 이런 부분을 눈여겨 봤다. 후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지난해 채은성에 이어 또 한명의 베테랑이 가세한다.
콘택트 능력과 파워를 갖춘 에너지 넘치는 외야수. 공격 스탯이 좋다. 페라자는 올해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4리, 23홈런, 8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기록했다. 내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을 정도로 유망한 선수다.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내년 시즌 한화에 가장 필요한 건 타선 보강이다. 팀 타율, 득점 꼴찌를 한 타선으로는 팀 재건을 바라볼 수 없다. 비시즌 보강 작업의 출발이 좋다.
올 시즌 한화 타선의 붙박이 전력은 노시환, 채은성 둘 뿐이었다. 노시환이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홈런, 타점왕에 올랐다. 채은성도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타선이 워낙 약해 시너지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외국인 타자까지 부진해, 노시환 채은성만 보이는 타선이 됐다.
안치홍과 페라자가 가세하면 이전보다 탄탄한 중심타선이 구축된다. 타선의 뎁스가 두터워 진다. 한화가 열망했던 그림이다.
여기에 고졸 2년차가 되는 문현빈(19)이 한 단계 도약한다면 쉽게 보기 어려운 타선이 완성된다.
문현빈은 프로 첫해부터 풀타임 출전했다. 134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114안타, 5홈런, 49타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서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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