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제이쓴이 준범이가 태어나기 전 책임감과 부담감에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제이쓴의 아들 생후 15개월 준범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의 밭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이쓴은 준범이와 함께 부모님이 직접 가꾸는 900평 밭을 찾았다. 제이쓴은 "아버지가 준범이를 위해서 유기농 채소를 준다고 하셔서 일도 도와드릴 겸 자연 체험하면 어떨까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3개월 만에 손자와 만난 제이쓴 아버지는 준범이를 품에 안고 눈을 떼질 못했다. 이에 제이쓴은 "돌 이후에 처음 보는 거 아니냐. 서울을 왜 이렇게 안 올라오냐"고 했고, 아버지는 "유튜브로 맨날 본다"고 쿨하게 대답했다.
제이쓴 아버지는 손자를 위해 직접 기른 방울토마토를 연신 따줬고, 이를 본 제이쓴은 "나도 아들인데 나는 안 주냐"며 서운해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손자가 더 중요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제이쓴에게 일을 시킨 후 준범이와 단둘이 노는 시간을 가지는 등 '손자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아들하고 오랜만에 일하니 좋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제이쓴은 준범이에게 양파 모종 심기를 알려주려고 했고, 할아버지는 준범이를 일으켜 세웠다. 그 순간 준범이는 얼떨결에 홀로서기에 성공했고, 제이쓴은 내친김에 걸음마에 도전했지만 놀란 준범이는 금세 주저앉았다.
그런가 하면 제이쓴 아버지는 직접 만든 빨간 고무대야 썰매에 준범이를 태우고 신나게 밭을 달리며 손자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제이쓴은 "준범이 오랜만에 봐서 아빠가 좋은 가 보다"라고 했고, 어머니는 "준범이 오는 거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후 준범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직접 기른 유기농 구황작물로 푸짐한 새참을 즐겼다. 맛있게 먹는 준범이를 보며 할머니는 "손자 먹이니까 (농작물) 키우는 보람이 있다"며 "우리 준범이 태어난 지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커서 와가지고 밤, 옥수수를 먹냐. 내년에는 더 많이 키워야겠다"며 흐뭇해했다.
한편 본가에 도착한 제이쓴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소울 푸드인 '프렌치토스트'를 먹었다. 오랜만에 프렌치토스트를 먹는다는 제이쓴은 "왜 난 이 맛이 안 날까. 엄마가 하면 다르다"며 어머니의 손맛에 감동했다.
어머니는 "방송에서 너 우는 거 보고 찡했다. 우리는 몰랐다"고 말을 꺼냈다. 앞서 제이쓴은 바빠서 육아에 참여하지 못해 미안해하던 아버지의 진심을 듣고 남몰래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제이쓴은 아버지에게 "솔직히 방송 보고 어땠냐"고 물었고, 아버지는 "되게 감동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네가 결혼 전에는 아기 싫다고 하다가 자기 아들 낳으니까 팔불출이 됐더라"며 웃었다.
또 제이쓴은 "준범이 낳기 전에 아빠한테 전화해서 운 적이 있다"고 고백해 어머니를 놀라게 했다. 그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밀려와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울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준범이는 이날 자신을 위해 체력이 방전이 될 때까지 놀아준 할아버지에게 볼뽀뽀를 하며 애교를 부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제이쓴 어머니는 "손자에게 뽀뽀 받은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고, 아버지는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냐"며 행복해했다.
이어 준범이는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 걸음마도 성공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너무 감사하다. 걷기 시작해서 뿌듯하다. 남다르다. 살다 보니 이렇게 좋은 날도 있구나 싶다"며 감격했다. 제이쓴은 "좀 울컥했던 거 같다"며 "엄마, 아빠는 누나와 나의 걸음마를 봤을 텐데 내 자식의 걸음마를 또 보니까 감회가 새롭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더 감동이었을 거 같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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