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보다 편안하게 몸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비용도 절감됐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현 긴초구장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 중이다. KIA가 이 곳을 찾은 것은 2019 스프링캠프 이후 4년만. 그해 마무리캠프를 국내에서 소화한 뒤, 맷 윌리엄스 감독 취임에 맞춰 스프링캠프지를 미국 플로리다주로 바꾸면서 일본과의 인연은 한동안 멀어졌다. 실내 훈련장 없이 실외훈련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하기는 무리였고, 국내에 비해 비싼 물가도 일본행 장애물로 여겨졌다. 이후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KIA는 3년 간 마무리캠프를 국내에서 소화했다.
4년 만에 다시 찾은 일본. KIA는 그동안 바뀐 환경에 적잖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실외구장 뿐이었던 긴초구장이 탈바꿈 했다. 구장 옆에 실내구장이 완공됐다. 앞선 캠프에선 기상 여건이 좋지 않으면 실외 훈련 없이 숙소에서 웨이트, 자율훈련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한정된 공간에서 완벽한 훈련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실내구장 완공으로 기상여건에 구애 받지 않는 투수-야수조 훈련이 가능해졌다.
긴초구장은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소속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지. 라쿠텐 뿐만 아니라 KIA가 훈련지로 이용했던 곳이지만 100% 완벽한 여건이 아니었다. KIA 관계자는 "실내구장이 완공된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더 이상 기후 때문에 훈련에 지장을 받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완공된 긴초 실내구장은 부지 면적 2만1711.61㎡ 규모로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 내야 펑고, 수비 등의 훈련이 가능하다. 미팅이 가능한 회의실에 라커룸, 샤워시설, 장비보관 창고까지 완벽한 여건으로 구성돼 있다. 캠프 등의 훈련이 없을 때는 마을 주민을 위한 풋살, 게이트볼, 테니스 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완공된 신식 시설이기에 적지 않은 임대료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엔저 효과로 인해 KIA는 국내 원정 훈련과 비교해 오히려 저렴한 비용으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시설 이용료가 20% 저렴해졌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 속에 KIA 선수단은 지난 3주 간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이번 마무리캠프 최고참인 외야수 이창진(32)은 "선수들 모두 좋은 여건 속에서 제대로 해보자는 의욕에 충만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IA 김종국 감독도 "좋은 여건 속에 선수들도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 할 것 없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긴(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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