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거들은 주고받는 선물도 차원이 다르다.
뉴욕 메츠 슈퍼스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동료 2루수인 제프 맥닐에게 차 한 대를 선물했다. 1년 전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1년 전 약속대로 린도어가 맥닐에게 차를 사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둘 사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린도어는 지난해 맥닐에게 "올해 타격왕을 차지하면 새 차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맥닐의 에이전트 가렛 파셀에 따르면 린도어는 지난 주 파란색 '포드 브롱코(Ford Bronco)'를 맥닐에게 사줬다. 맥닐이 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신의 SNS에 게재했을 정도.
린도어가 선물은 이 차의 가격은 4만~7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해 5월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린도어는 클럽하우스에서 맥닐과 이야기를 나누다 "만약 너가 올해 타격 타이틀을 차지하면 차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맥닐이 타격감을 잃지 않고 시즌 끝까지 활약해 달라는 동료의 응원이자 부탁이었다. 메츠의 키스톤 콤비로 둘 사이의 친분이 어느 정도인 지 알 수 있는 대목.
맥닐은 그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치며 타율을 0.348로 끌어올렸다. 맥닐은 시즌 막판까지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과 치열한 타율 경쟁을 벌인 끝에 0.326(533타수 174안타)으로 프리먼(0.325)을 불과 1리차로 제치고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린도어도 손에 땀을 쥐어가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응원을 펼쳤다고 한다.
린도어는 지난해 해당 약속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아리송한 태도를 취했다. 자신이 좋은 베팅을 했다고 말할 뿐 언제 무엇을 사줄 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한 것. 하지만 1년 지나 그는 고가의 SUV로 약속을 지켰다.
맥닐과 린도어는 202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린도어가 트레이드돼 온 이후 3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다. 맥닐은 올시즌에는 156경기에서 타율 0.270(585타수 158안타)을 마크, 지난해보다 타율이 5푼 넘게 떨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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