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장기화에 따라, GS리테일이 알뜰족을 위한 PB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우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22일 물가안정 콘셉트로 기획한 PB 용기면 '유어스면왕'(이하 면왕)을 출시한다.
최근 '슈링크플레이션'(용량은 줄이고 가격은 유지)이 지적받고 있는 가운데, 중량은 늘리고 가격은 낮춘 PB 용기면을 선도적으로 선보인 것이다.
'면왕'은 편의점 유사 NB 용기면(소컵 기준, 86g) 대비 중량은 22% 늘리고 가격은 1000원 아래로 낮췄다. GS25는 면과 건더기를 넉넉히 증량하는 방식으로 '면왕' 중량을 105g까지 키웠다. 가격은 GS25 용기면 최저가인 990원으로 최종 구성했다.
각 종 할인 혜택을 적용할 시 '면왕' 가격은 600원대까지 낮아진다. GS25의 구독 서비스 '우리동네GS클럽 한끼'(20% 할인)와 통신사 제휴 할인(최대 10%) 등 최대 할인 혜택 받은 고객은300원 할인된 최저 6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S25의 11월(11월1일~20일) 데이터 분석 결과에 의하면 △공간춘(대용량) △점보도시락(대용량) △오모리김치찌개라면(프리미엄) 등 GS25의 PB 상품이 용기면 매출 1,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PB라면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용량, 프리미엄에 이어 '면왕'을 필두로 한 가성비 용기면 라인업까지 새롭게 가세한 것에 힘입어 PB라면의 매출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GS25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초저가 상생형 PB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리얼프라이스는 2017년부터 GS더프레시가 우수 중소기업과 손잡고 생산업체의 이름을 상품 정면에 함께 표기해 상생 브랜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초저가 PB다.
GS더프레시는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 업체를 적극 발굴해 이들 상품을 일반 상품보다 20%~30% 저렴한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누적 매출 약 2000억원에 이르는 실적을 거두며 ESG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리얼프라이스는 2017년 론칭 초기 21개업체 35개 상품으로 시작해, △'22년말 128개 업체 195개 상품 △'23년 10월말 152개 업체 240개 상품으로 확대됐고, 올해 10월말까지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GS더프레시가 강소기업 상품의 판로 확대 창구로 널리 알려지며 제조사들로부터 리얼프라이스 상품 관련 입점 문의도 폭증하고 있다.
올해는 고물가로 인해 리얼프라이스 상품들이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1974우유900ml는 흰우유 카테고리 93종 중 1위 △리얼싱싱한콩나물은 콩나물 카테고리 26종 중 1위 △리얼베이컨160g은 햄 카테고리 45종 중 1위에 각각 올라있다. GS리테일은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GS더프레시의 모든 카테고리로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품질의 수입 상품도 발굴해 500종 이상의 상품을 운영하며 물가 안정 플랫폼의 역할과 국민 소비 복지 증진에도 힘 쓴다는 계획이다.
곽용구 GS리테일 슈퍼MD부문장(상무)은 "GS더프레시의 리얼프라이스가 우유, 콩나물 등 장보기 소비와 가장 밀접한 상품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GS리테일이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물가 안정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