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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준범은 꽃무늬 일바지를 완벽 소화하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900평 밭에 입성했다. 준범은 할아버지와 고사리손으로 방울토마토를 따보고, 미니 삽을 들고 흙을 퍼내며 농촌 체험을 했다. 또한 준범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직접 재배한 유기농 구황작물들로 푸짐한 새참을 즐기기도 했다. 이 가운데 준범은 찰옥수수를 들고 아기 호랑이 같은 용맹함으로 알갱이를 깨물어 먹는가 하면 감자, 고구마, 홍시 등 온갖 농작물까지 섭렵해 먹방으로 정평이 난 홍현희의 아들다운 '먹짱' 클래스를 빛냈다. 할머니는 "준범이가 태어난 게 엊그제 같은데 잘 먹네. 농작물 키운 보람 있어"라며 뿌듯해 해 보는 이들에게도 흐뭇함을 전했다. 이어 집으로 향한 할아버지는 준범의 최애 놀이인 '종이 찢기'를 시작으로 한 번 물꼬를 트면 빠져나올 수 없는 '까꿍 지옥'에 자진 입성하며 무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준범이 할아버지의 애정에 뽀뽀로 화답하자 할아버지는 "이 감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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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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