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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사건을 살펴보자.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 DB의 경기. 3쿼터 경기 도중 권 단장은 본부석에서 항의를 했다. '판정이 이상하다. 선수들이 다친다. 지든 이기든 제소를 하겠다'는 골자가 발언의 핵심이다. 경기가 끝난 뒤 김승기 감독은 김주성 감독을 비롯한 DB 코칭스태프와 DB 사무국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3쿼터 도중 단장의 본부석 항의로 판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주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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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시즌을 치르다 보면,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나온다. NBA의 경우에도 골든스테이트 클레이 톰슨과 미네소타 잭 맥다니엘스가 멱살을 서로 잡았고, 이 과정에서 드레이먼드 그린은 루디 고베어에게 강력한 헤드락을 걸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원인을 즉각 바로 잡고, 수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원인 하나가 쏙 빠져있다. 올 시즌 유독 문제가 되고 있는 판정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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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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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41초, 최현민의 일리걸 스크린이 나온다. 2쿼터 1분41초, 김종규의 블록이 파울로 둔갑한다. 2쿼터 4분25초를 남기고 김민욱에게 파울이 불린다. 김종규를 두 팔로 감쌌다는 내용. 이전까지는 불리지 않았던 파울이다.
핵심은 2가지다. 판정 기준이 너무 불명확하다. 시즌 전 심판 설명회에서 "두 팔을 사용한 포스트업 수비는 엄중하게 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 거의 불리지 않는다. "팔을 먼저 끼는 동작도 엄정하게 불 것"이라고 했다. 역시 지켜지지 않는다. 게다가 올 시즌 경기내내 두 팔을 사용해 비정상적 수비를 하는 장면이 너무 많다. 메인 볼 핸들러, 에이스들에게 집중된다. 그 자체가 파울이 아니라는 심판진의 설명이다. "두 팔을 끼는 것은 파울이 아니다. 단, 공격수가 방해받을 때 파울로 인정된다"고 했다. 즉, 수비수가 두 팔로 감싸는 건 괜찮고, 공격수가 움직였을 때 방해되는 파울이라는 의미. 말이 안된다. 공격수가 움직였을 때, 얼마의 각도까지 수비수의 팔이 움직여야 파울일까?
이 부분에 대해 심판진은 "이 기준은 특정할 수 없다. 시즌 전, 두 팔 수비가 파울이라고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맞는 말인데, 이 부분은 KBL 경기본부 책임자와 심판진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즉, 올 시즌 판정 기준이 없다. 심판의 주관적 재량이 곳곳에서 발현된다. 부작용이 난무한다. 이 경기가 절정이었다. 그런데, 오심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결국, 그동안 불분명했던 판정기준이 소노와 DB전에서 터졌다. 양 측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특히, 소노의 압박 수비에 고전한 DB는 더욱 큰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결국 사건이 터졌다. 핵심 원인 중 하나인 '판정'은 은근슬쩍 뒤로 빠졌다. 올바른 해결방식이 아니다. '제2의 고양 사태'가 발발할 폭탄은 그대로 있는 셈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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