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궁극의 스트라이커 조합을 뽑는 데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패싱했다고 난리다. 그에 앞서 손흥민도 비슷한 상황에서 케인을 패싱한 적이 있었다.
영국 ESPN은 21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케인이 자신 만의 완벽한 포워드를 구성했다'라며 각 능력치 별로 선수들의 장점만 조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케인은 움직임, 스피드, 헤딩, 결정력, 파워, 드리블, 연계플레이, 활동량 등 8개 부문에 따라 최고의 선수들을 골랐다.
케인은 움직임에 에딘손 카바니, 스피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헤딩은 피터 크라우치, 결정력은 케인 본인, 파워는 디디에 드록바, 드리블은 킬리안 음바페, 연계플레이는 웨인 루니, 활동량은 주드 벨링엄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커녕 리오넬 메시도 언급되지 않아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토트넘 팬커뮤니티 '스퍼스웹'은 '케인이 자신의 완벽한 스트라이커를 구축하며 손흥민은 제외했다. 둘은 8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뛰며 콤비네이션 골 47골 신기록을 세웠다. 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 파트너십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못마땅한 감정을 내비쳤다.
스퍼스웹은 '케인이 토트넘에 있었을 때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니었다는 논리도 가능하다. 그래서 손흥민을 고려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스피드와 활동량 면에서 분명히 옵션이 될 수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손흥민도 지난 9월 비슷한 질문에 답하면서 케인을 넣지 않았다.
손흥민은 '기능별로 최고의 축구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에 패스는 폴 스콜스, 드리블은 호나우두(브라질), 슈팅은 루드 반 니스텔루이, 속도는 티에리 앙리, 마지막으로 파워는 웨인 루니를 선택했다.
이 때에는 '케인 패싱'보다 맨유 출신이 3명이나 포함됐다는 점이 더 화제였다. '더 선'은 '맨유 팬들은 토트넘 스타에게 클럽에 합류해달라고 애원했다. 손흥민이 비밀 팬이라고 확신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