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키움은 이정후 이적료 명목으로 최소 120억원 정도를 든든하게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키움 구단의 요청에 따라 이정후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하여 줄 것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청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정후의 포스팅을 고지하면 이정후는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이정후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포스팅 고지 다음날 아침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8시까지 협상 가능하다. 개정된 규약에 따라 일본 프로야구(NPB) 포스팅은 45일이지만 KBO 선수는 30일이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된다. 이정후는 다음 해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이정후와 계약을 체결한 구단은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에 지불해야 한다. 이적료는 보장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2500만달러(약 326억원) 이하일 경우 20%다. 2500만달러 초과 5000만달러(약 653억원) 이하일 경우 2500만달러 초과분에 대한 17.5%를 추가로 줘야 한다.
예를 들어 2500만달러에 계약하면 이적료는 500만달러(약 65억원)다. 김하성의 경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당시 2800만달러(약 365억원)를 보장 받았다. 2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에 초과분 300만달러(약 40억원)의 17.5%인 52만5000달러(약 7억원)가 더해진다. 키움은 552만5000달러(약 72억원)를 받았다.
5000만달러를 초과하면 또 다른 비율이 적용된다. 5000만달러 초과분의 15%를 얹어야 한다. 딱 5000만달러에 사인하면 2500만달러의 20% 500만달러, 초과된 2500만달러의 17.5%인 437만5000달러를 합쳐 937만5000달러(약 122억원)가 이적료다.
6000만달러에 이르면 937만5000달러에 초과분 1000만달러의 15% 150만달러를 더해 1087만5000달러(약 143억원)가 되는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정후의 몸값이 최소 5000만달러는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SPN은 5년 6300만달러(약 823억원),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5년 5000만달러, 디애슬레틱은 4년 5600만달러(약 730억원)로 평가했다.
6300만달러라면 1132만5000달러(약 148억원), 5600만달러라면 1027만달러(약 134억원)가 키움에 돌아간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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