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가 홈에서 광주FC를 꺾으면서 다음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권이 걸린 3위 싸움이 점입가경에 이르렀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송민규의 1골1도움 원맨쇼에 힘입어 무실점 2대0 완승을 따냈다.
리그에서 3경기만에 승리한 전북은 승점 57점을 기록하며 인천(56점)을 다시 끌어내리고 4위를 탈환하는 동시에, ACL 엘리트 진출 마지노선인 3위 광주(58점)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최종 3위는 최종전에 가서야 판가름나게 됐다. 내달 3일, 전북은 울산 원정, 광주는 포항과 홈경기를 각각 치른다.
전북-광주전은 경기 전부터 뜨거웠다. 지난 9월 홈에서 전북에 석패한 이정효 광주 감독이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의 연봉을 운운하며 도발했기 때문. 최근 한 인터뷰에선 "페트레스쿠 감독의 연봉을 알아냈다"고 2차 도발을 가했다.
도전자 입장인 이 감독은 이건희 토마스, 오후성 엄지성으로 공격진을 꾸리고 누적경고로 결장한 이순민을 대신해 정호연과 이강현으로 중원을 꾸렸다. 골문은 모처럼 김경민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홈팀 전북은 박재용을 공격 선봉으로 세우고 이동준 아마노 준, 백승호 송민규 박진섭으로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문선민이 벤치에 대기했다.
전북의 출발이 좋았다. 17분 왼쪽 크로스 공격 상황에서 문전 앞 이동준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고 흘러나왔다. 송민규가 재차 헤더로 골문 쪽으로 공을 보냈고, 이를 안현범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지난여름 제주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안현범은 지난 9월 광주전에서 선제결승골을 뽑아낸 이후 전북 입단 후 2호골을 또 광주를 상대로 작성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2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스로인 공격 상황에서 광주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낸다는 것이 뒷쪽에 있는 송민규에게 연결됐고, 공은 얼떨결에 송민규 몸에 맞고 굴절되어 골라인을 넘었다.
광주는 후반 티모, 허율 하승운 이희균 등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홍정호 정태욱 김진수 등으로 이어지는 전북의 국대급 수비진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전북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같은 시각 대전하나 시티즌은 제주 원정에서 후반 38분과 46분 신상은 김인균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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