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베테랑 김정은이 여자 프로농구 통산 정규리그 득점 2위(7874점)에 오르며, 팀에 승리까지 안겼다.
하나원큐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3 여자프로농구' BNK썸과의 경기에서 63대54로 승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또 천적이라 할 수 있는 BNK와의 상대 전적에서 11연패를 당하고 있었지만 12경기만에 승리를 챙기는 기쁨도 챙겼다. 하나원큐는 지난 2021년 11월 12일 BNK에 84대81로 승리한 이후 직전 경기까지 모두 패했고, 특히 지난 시즌은 6전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2쿼터 우세를 바탕으로 2년여만에 맞대결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확실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 주역은 물론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이날 특유의 깐깐한 수비는 물론 3점포 1개를 포함해 14득점과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인영(16득점)과 함께 공격까지 주도했다. 특히 2쿼터는 상대를 9득점에 묶으며 전반을 30-23으로 마쳤고, 이는 결국 좁혀지지 않았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16패를 당한 후 2승째를 올렸는데, 올 시즌엔 7경기만에 이를 달성하며 만년 하위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안게 됐다. 지난 시즌 깜짝 2위를 달성했던 BNK는 베테랑 김한별의 부상이 겹치면서 3연패를 당했다. 특히 17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지독한 슛 부진에 시달렸다.
김정은은 이날 14득점으로 BNK 변연하 코치(7863점)를 3위로 밀어내고 통산 득점 2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역대 이 부문 1위는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가지고 있는 8140점이다. 1위 달성까지는 267점이 남은 상황인데, 김정은이 최근 4년간 시즌당 228~282득점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늦어도 다음 시즌에는 득점 1위 등극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경기 이후 같은 장소에서 홈구장을 공유하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 부산 KCC의 경기가 열리게 되면서 국내 최초로 '남녀농구 더블헤더'가 펼쳐졌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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