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자협회가 '2023과학언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김하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선양국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연구단장이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은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자상 수상자는 협회 회원기자 3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서 선정했다.
김하일 교수는 에너지 대사, 비만, 당뇨 등의 질병 원인 규명과 치료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는 의사과학자로, 한국형 의사 공학자 양성, 의생명 정책 수립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선양국 교수는 안정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배터리 연구개발이 세계 표준 기술로 인정받음으로써 한국이 2차전지 선도국 반열에 오르게 한 주역이다. 한상욱 단장은 국내 양자 연구를 선도하고 양자 산업화에도 기여했으며, 어려운 양자기술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과학적 소통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4분기 과학취재상 5개 기획기사도 선정됐다.
'대한민국과학기자상'을 수상한 YTN 정혜윤 기자는 과학적 원리와 예측 정보를 담아 시청자 눈높이에 맞게 보도하고 전국 9000여 개의 CCTV를 확보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재난 상황을 송출할 수 있는 재난보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상 재난 보도의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4분기 과학취재상'의 '과학환경기사상'은 김민경 KBS 기상전문기자의 '밥상으로 보는 기후위기보고서' 시리즈, 한국일보 미래기술탐사부(윤현종 외 3인)의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시리즈, 조선일보 테크부(황규락.유지한)의 '기초과학 R&D 예산 다시 늘린다', 이준기 디지털타임스 기자의 '항우연 핵심인력 대거 한화 이직 논란'이 선정됐다.
'머크의학기사상'은 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터(유진희 외 2인)의 '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 연속보도에 돌아갔다.
과학언론 활성화와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시상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상'은 100여 편의 국내외 논문 발표, 대중 도서 집필, 미디어 강연 및 자문, 한국공룡연구센터 등 고생물학의 학술연구와 대중화에 진력한 허민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와 천문학자로서 유튜브, 방송, 강연, 학생 멘토링, 저술 등을 통해 대중과의 활발한 과학적 소통 활동을 펼쳐온 강성주 모어사이언스 이사가 수상한다.
또 과학 홍보 업무를 전담하며 적극적인 취재 지원 활동과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정보 제공으로 과학 보도 확산에 기여한 김회철 기상청 대변인, 김나영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홍보문화실장, 이종성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대외협력실장, 이채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커뮤니케이션팀장도 과학커뮤니케이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재신 중앙대 교수는 "올 한해도 과학언론계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과학 분야의 중요한 이슈와 사안들에 대해 국민의 관심과 앎이 증가했다"라면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날로 증가하면서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 역시 늘고 있어,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지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현시점에서 과학과 대중 사이를 이어주는 중개자로서 과학기자의 지속적인 역할과 노고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9월 선정한 3분기 과학취재상 수상자인 양자기술이 미래다'의 김진원 한국경제신문 IT과학부 기자와 '한국서 공짜 진료받자'의 정심교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기자도 같이 수상한다. 또 과학언론의 발전과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이영완 조선비즈 과학에디터(전 한국과학기자협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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