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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는 수상 이후 NC의 마지막 경기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페디는 정규 시즌을 20승으로 마무리한 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딱 1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정상적인 등판이 어려웠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페디가 더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고 NC는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 후 3연패를 당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페디는 마지막 5차전이 패배로 끝난 후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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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는 NC팬들과 동료들에게 깊은 사랑을 전했다. 페디는 "창원이라는 도시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창원에 있는 모든 분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창원은 저에게 제 2의 고향"이라면서 "처음 스프링캠프 투싼에서 동료들을 만났을때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두려웠던 적이 없었다. 모든 게 새로운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날부터 반겨줘서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나의 형제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오직 시상식 참석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다시 찾은 것이다. 시상식 개최 전부터 페디는 가장 유력한 MVP 수상 후보였다. 노시환 등 다른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페디가 워낙 유력했다. 때문에 페디 역시 자신을 MVP로 뽑아준 관계자들에 대한 예의 또 성원해준 팬들에게 의리를 지키기 위해 한국행을 결심했다.
40년이 넘는 KBO리그 역사에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은 선동열(1986·1989·1990·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 이후 처음이다.
페디는 투표 인단으로부터 19표를 받아 투수 부문 1위에 해당하는 75점을 획득했다. 또 번트 타구 처리, 견제 등 수비 기록 점수에서 19.91점을 받아 총점 94.91점으로 통합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023시즌 KBO리그 MVP 페디를 내년에도 한국에서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열풍을 일으킨 구종 스위퍼를 장착한 후, 오히려 메이저리그 시절보다 올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페디는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일본 구단들도 페디의 투구를 계속해서 체크할 정도였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페디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도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역수출 된 메릴 켈리, 크리스 플렉센, 조시 린드블럼처럼 페디 역시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NC 역시 페디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재계약 가능성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공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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