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앤서니 마샬의 맨유 잔류를 주장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에버턴을 잡으며 리그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 마샬은 지난 9월 4일 리그 4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 이후 10경기 만에 선발에 복귀했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오랜만에 채웠다. 마샬은 후반 30분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맨유에 합류한 마샬은 꾸준히 맨유 최전방에서 기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입 당시 기대했던 것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도 부상이 꾸준히 발목을 잡으며 활약할 기회를 놓쳤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맨유도 마샬 대신 선발로 활용할 회이룬을 영입하며 마샬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이적설까지 대두됐다. 맨유가 마샬 판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페네르바체 등 일부 유럽 구단들이 마샬 영입을 위해 맨유와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결국 이번 에버턴전 득점에도 맨유 팬들이 마샬에게 큰 기대를 걸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맨유 출신 공격수 베르바토프는 마샬이 맨유에 남아서 자신의 능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트리발풋볼은 27일 '베르바토프는 맨유에 마샬을 팔지 말라고 촉구했다'라며 베르바토프의 주장에 주목했다.
트리블풋볼에 따르면 베르바토프는 "마샬이 정상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자질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간의 흔들림이 필요하며, 열심히 밀어붙여 경기를 바꿔야 할 순간이 있다"라고 마샬의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뭔가 더 해내야 한다. 한 팀에 오래 있다 보면 안주하게 된다. 때때로 도전할 필요가 있고, 주변 사람들이 그를 깨워줘야 한다. 정신 차리고 더 많은 일을 해서 팀에 도움을 가져오라고 말해줘야 한다"라며 마샬의 반등을 위해 주변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베르바토프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마샬이 맨유와 함께 반등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마샬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맨유는 마샬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지만, 이를 발동할지는 미지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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