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노란 번개'가 경기 막판 코트를 휘저었다. 노랗게 물들인 숏컷이 트레이드 마크인 부산 BNK썸의 가드 안혜지가 경기 막판 번개같은 가로채기와 속공 레이업 슛으로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BNK 썸이 안방에서 3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첫 홈 승리를 거뒀다. BNK 썸은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나온 안혜지의 레이업슛을 앞세워 59대58로 승리했다. 이로써 BNK썸은 이번 시즌 세번째 홈경기에서 첫 승리했다. 더불어 최근 3연패를 끊어내며 3승(4패)째를 기록해 3위 삼성생명(4승4패)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막판 모든 결과가 뒤집혔다. 이날 BNK는 경기 초반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1쿼터 중반부터 연속 12점을 넣으며 19-5까지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이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야투성공율이 좋아지면서 28-28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은 BNK썸이 34-31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부터 흐름이 삼성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신이슬이 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39-38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BNK 역시 이소희의 3점포로 응수하며 3쿼터를 43-43으로 마쳤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삼성생명이 김단비와 신이슬의 3점포를 터트리며 기선을 잡았다. 계속 삼성생명의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BNK 썸이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57-58로 뒤진 경기 종료 14.5초 전 진안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하지만 진안은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삼성생명으로 승기가 넘어간 듯 했다. 그런데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던 배혜윤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안혜지에게 가로채기를 허용했다. 안혜지는 노란 머리를 흩날리며 번개같이 드리블 해 3.6초를 남기고 역전 레이업을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3.6초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불렀다.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해란의 2점슛은 림을 벗어났다. BNK 썸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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