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검사에 '음성'이 나오며 그의 결백이 입증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마약투약 혐의'라는 꼬리표로 명예는 훼손 당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자 경찰에 자진출석 했다. "마약을 한 적 없다"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한 그는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모든 검사에 응했고 '음성' 반응의 결과가 나왔다.
그런 가운데,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진술로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지만 최근 A씨는 진술을 번복했다. KBS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업소를 찾은 지드래곤이 머무르던 방 화장실에 놓인 쟁반에 흡입하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 지드래곤과 함께 업소를 찾은 또 다른 배우가 했을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결국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했지만, 현재로서는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은 '혐의'로 끝날 모양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이 '혐의' 만으로 이미지에 많은 타격을 받았다.
특히 광고 모델로서 가치가 높은 지드래곤은 이번 사건으로 잃은게 많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업체 대부분 이미지를 크게 훼손당했고, 지드래곤이 무혐의를 받더라도 위약금 청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봤다.
지드래곤은 2016년부터 아시아 남성 최초 앰배서더로 활약해온 샤넬, 올 초 앰배서더로 발탁된 싱가포르 맥주회사 타이거맥주, 독일 자동차 업체 BMW SUV '뉴XM' 등의 모델로 활동했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자사의 공식 채널에서 지드래곤이 모델로 등장한 광고 영상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했다.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이미지 타격이 크다는 반증인 셈. 하지만 지드래곤은 결백하다는 주장을 뒷받침 하듯, 경찰에 자신출석할 당시 해당 브랜드의 차를 타고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과 샤넬은 오래된 인연이다. 그는 활동 공백기에도 해당 브랜드의 행사에는 참석했으며, 다양한 일상 속 패션, 공항 패션 등에서 샤넬 제품은 빠짐 없이 등장했다. 이에 브랜드 측은 해당 사건 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영상과 사진을 삭제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지드래곤은 사건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출연한 인터뷰에서 샤넬 카디건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해 나가고 있는 지드래곤은 중단됐던 컴백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2017년 발매한 '아웃트로, 신곡' 영상을 게재했다. '난 문제가 아냐. 문제의 답이에요', '다들 무슨 죄, 죄다 모순데'라는 등 자신을 둘러싼 시선과 편견에 맞서온 슈퍼스타의 삶을 노래한 노래로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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