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집념의 사나이 손아섭(35). 올시즌 멋지게 부활했다.
NC 다이노스 이적 두번째 해,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르며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절치부심의 해였다. NC 이적 첫해인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겨울부터 독기를 품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타격교습가 강정호를 찾았다. 문제점을 파악했고, 피나는 노력으로 수정했다.
올시즌 리딩히터로 활약하며 140경기에서 187안타 3할3푼9리의 타율에 97득점을 올렸다. 데뷔 17시즌 만에 첫 타율 1위, 통산 4번째 최다안타 1위로 2관왕에 올랐다. 득점은 3위였다.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선수.
손아섭은 한때 외야수 단골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다.
2011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4년가지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7년에도 외야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총 5개의 골든글러브를 보유하고 있다. 모두 외야수로만 받았다.
올시즌 여섯번째 골든글러브는 지명타자 부문이 될 공산이 커졌다.
손아섭은 올시즌 지명타자로 후보에 올랐다.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 통계에 따르면 손아섭은 올시즌 총 609타석 중 지명타자로 절반이 훌쩍 넘는 377타석을 소화했다. 우익수로 192타석, 좌익수로 33타석, 대타로 7타석이었다. '지명타자로 297타석 이상'의 조건을 채운 LG 김현수, SSG 추신수, KIA 최형우, 롯데 전준우 등 각 팀의 베테랑 강타자들과 경합한다.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다.
손아섭이 지명타자로 이동하면서 외야수 부문이 유례 없이 치열해졌다.
정확하게 말하면 세번째 주인공이 안갯속이다.
NC 박건우, 두산 정수빈, SSG 에레디아, KIA 소크라테스 등이 치열한 경합을 펼칠 전망이다.
박건우는 출루율 4위, 장타율 6위, 타율 7위, 타점 9위 등 고른 부문에 톱10에 이름을 올린 장점이 있다. 도루 1위 정수빈은 최다안타 12위를 기록했다. 소크라테스는 20홈런, 96타점으로 홈런 6위, 타점 2위에 오른 장타력과 클러치능력이 돋보인다. 에레디아는 3할2푼3리의 타율(5위)에 153안타(8위)를 기록했다.
세번째 외야수는 최대 격전지 유격수 부문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유격수 부문은 수비상을 공동으로 나눠가진 LG 우승 유격수 오지환과 KIA 3할 유격수 박찬호가 예상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지명타자로 첫 수상을 노리는 타격왕 손아섭의 나비효과. 최대 경합지로 떠오른 골든글러브 외야 세번째 주인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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