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가 1년 한을 풀었다.
뉴진스는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MMA(멜론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베스트송' '베스트 그룹' '밀리언스 톱10' '톱10' 부문 수상에 성공하며 5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특히 대상 트로피만 2개를 안아 들며 놀라움을 안겼다.
뉴진스는 지난해 '2022 MAMA'에서 충격적인 무관의 설움을 맛봤다. '어텐션' '하입 보이' '쿠키' 등 트리플 타이틀곡을 모두 글로벌 히트시켰고, 데뷔 앨범판매량이 40만장을 넘기는 기록을 썼지만 단일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한 것.
더욱이 뉴진스는 'MAMA'만을 위해 특별히 편곡한 스페셜 무대와 다른 걸그룹들과의 합동 무대 등으로 시상식을 빛냈고 소속사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의 브레이크 아웃 프로듀서상을 대리 시상까지 했는데도 무관에 그쳐 "'MAMA'가 뉴진스를 들러리 취급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민희진 대표 또한 상당히 유감을 표했고, 그 여파는 이번 '2023 MAMA'로 이어졌다. 대상인 '올해의 가수'와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4관왕에 올랐지만 시상식에 불참한 것은 물론 수상 소감조차 남기지 않았던 것. 이에 '민희진 복수설'이 제기될 정도로 큰 반향이 일었다.
이런 우여곡절을 딛고 뉴진스는 '2023 MMA'에서 멋지게 비상했다. 최다수상과 대상 기록까지 세우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비록 무대 도중 노래와 멤버들의 입이 맞지 않는 음향 사고가 발생, 주최 측이 "오디오가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긴 했지만 '2023 MMA'는 뉴진스의 공연에 각별한 공을 기울였다. '슈퍼샤이' 'ETA' '쿨 위드 유' 등 타이틀곡 무대는 물론 올해 7월 발매한 '겟업' 앨범 전 트랙 퍼포먼스를 펼치며 10분 가량 무대를 꾸몄다. 이 정도의 시간 배분은 다른 시상식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일이라 팬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뉴진스는 "저희가 데뷔한지 그렇게 많이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상들을 이렇게 한 시상식에서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 앞으로 성장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보답하겠다. 예상하지도 못한 이런 대상을 받았는데 너무 영광이다. 버니즈(뉴진스 팬클럽)도 너무 고맙고 진짜 앞으로도 항상 열심히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뉴진스답게 꾸준히 성장하고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 '디토'를 처음 들었을 때 힐링 받은 기억이 있는데 그 기분을 많은 분들께 전달드려서 기쁘다. 힘드신 분들이나 걱정이 많으신 분들이 '디토'를 듣고 따뜻한 하루하루를 보내시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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