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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군은 지난해 10월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후 1년여 동안 연락이 끊기고, 생활반응도 나타나지 않아 생사가 불분명하던 상황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백 군 주변에 유령처럼 머물며 대출사기에 악용하는 무리가 있다는 걸 확인했고, 그들의 정체를 추적했다. 그리고 방송 직전인 12월 1일 밤,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이 경기도 오산에서 백 군을 마침내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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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사기와 연관된 최 씨를 꼭 찾아야 했던 이유는, 올해 초부터 백 군의 집으로 날아든 고지서 때문이기도 했다. 실종된 백 군 명의로 전세자금 1억 원이 대출되었는데, 이자 160만 원이 연체되었다는 독촉장과 함께 통신요금 500여만 원과 휴대전화기 3대 할부금 연체 고지서까지 총 1억1천만 원에 달하는 채무가 발생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백 군이 스스로 전세대출 등을 받았을 리 없기에, 누군가 백 군을 납치하거나 범죄에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되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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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경찰서로 찾아갔을 때, 백 군은 실종 1년여 만에 살이 많이 빠지고 수척해지긴 했지만 다행히 건강상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최 씨가 밥을 차려주긴 했지만 하루 한 끼 정도였다고 하고, 휴대전화가 없는 채로 원룸 안에서 최 씨로부터 감시를 받았다고 털어놓은 백 군. 자신의 명의로 전세자금 대출이 이루어진 사실이나, 휴대전화가 여러 대 개통된 것도 모르고 있었다. 아직 수사 중이지만, 최 씨 또한 누군가의 지시로 백 군을 감시해왔던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최 씨는 현재 전세대출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돼 수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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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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