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게 형제지 뭐가 형제겠냐." 박수홍이 본인 일처럼 싸워준 손헌수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박수홍이 힘든 시간 옆을 지켜준 이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다예는 "손헌수 부부를 따라 저희 부부가 스위스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그때 헌수 오빠가 멋진 풍경을 보며 남편에게 '선배님 살아계셔서 얼마나 좋냐. 이런 거 다 누리시고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냐'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그동안 나쁜 소문과 거짓말로부터 싸워야 했던 박수홍 김다예 부부. 김다예는 "트라우마 처럼 오기도 하고, 괜찮다가도 어느 순간 온다"면서도 "그럼에도 예전보다는 3년 전, 2년 전보다는 극복할 수 있는 회복 탄성력이 조금 생긴 것 같다. 예전엔 한 달 내내 힘들었다면 지금은 일주일, 하루 이렇게 점점 줄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손헌수는 "제일 가까이서 봤는데 선배님이 살아계신 것은 다예 형수 때문이라는 게 느껴진다"며 절친 박수홍의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손헌수는 "당시 촌각을 다투는 경우가 많았다. 방송하고 있는데 다예 형수가 전화 와서 '선배님이 나갔는데 잘못 행동하려고 한다'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며 "짧은 시간이 아니라 2년을 그렇게 살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헌수는 "선배님이 스위스에서 '행복해' 노래를 알게 됐다"며 "한번은 선배님이 혼자서 조용히 되뇌고 있더라. 스스로 '행복해'라며 주문을 외우더라. 그 모습이 너무 짠했다"고 떠올렸다.
박수홍은 힘든 시절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준 '동치미'에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제 아내에 지금도 오해들이 많다. 잘 살거다. 너무 좋은 여자다. 결혼해서 살아보니까 '여성은 위대하고, 버티는 힘이 있구나' 느꼈다. 지금도 제 버팀목이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남자가 나서야 할 때가 있지 않나. 정말 모두가 말을 못 건네고 있을 때 (손헌수가)저보다 저를 위해서 싸워줬다"며 "이게 형제지, 뭐가 형제겠냐. 나보다 나를 더 걱정해줬다"며 진심을 다해 손헌수와 그의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9차 공판이 진행됐다.
박수홍의 친형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의 형수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박수홍 친형은 연예 기획사 라엘에 대한 변호사비 횡령, 메디아붐에 대한 변호사비 횡령, 관리비 인출 횡령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박수홍의 형수는 "명의만 빌려준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수홍 측 노종언 변호사는 "친형 측이 인정한 횡령 혐의는 극히 일부분"이라며 "한 달 관리비 30만원 횡령, 변호사비 2가지 횡령 등으로 총 2000만~3000만원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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