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원클럽맨 레전드이자 팀의 중심타자를 잔류시켰다. 하지만 올해 7위에 그친 팀 전력에서 마이너스는 크고, 플러스는 적다.
롯데 자이언츠는 전체적으로 숨죽인 분위기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팀내 최고의 타자인 전준우가 잔류하는 한편 다시한번 주장의 책무를 다한다. 하지만 전준우와 함께 빈약했던 올해 타선을 이끈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떠났다.
반면 김재윤을 영입한 삼성, 안치홍과 사인한 한화처럼 확실한 전력이 더해진 부분은 없다.
2차 드래프트에서 오선진과 최항을 영입하긴 했다. 이탈한 전력도 없었다. 하지만 안치홍이라는 거대한 공백을 일부 메운 수준이다.
아직 FA 시장에는 김선빈이라는 대형 내야수가 남아있고, 홍건희(A등급) 함덕주(B등급) 등 준척급 선수들도 있다. 여차하면 임창민, 강한울(C등급)처럼 보상선수가 필요없는 선수들도 있다.
산술적으로는 전력 보강이 필요하지만, 롯데의 추가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다. "향후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아직까진 추가적인 영입 계획이 없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물론 올해 필승조로 맹활약한 김상수처럼, 'FA급' 영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출선수 시장은 여전히 뜨겁게 주시하고 있다. 롯데는 작년 겨울 방출선수 시장을 싹쓸이하다시피 했고, 김상수 외에 안권수 신정락 등도 팀 전력에 쏠쏠한 보탬이 됐다.
지난해 유강남-노진혁-한현희의 영입, 박세웅의 연장계약까지 최대 260억원을 쏟아부었다. 아직 샐러리캡 여유가 조금 남아있지만, 내년 겨울에는 필승조의 핵심이자 역시 원클럽맨인 김원중-구승민의 계약에도 신경써야한다. 지금 당장은 몸을 사리고, 확실한 S급이 아닌 이상 FA 영입보단 자체 육성을 노릴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김태형 감독을 시작으로 김민재-김광수-김주찬-김민호-임훈 등 무려 12명의 신입 코치를 보강했다. 주형광 투수코치-김용희 2군 감독처럼 '자이언츠맨' 바이브를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들 코치들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도 전에 마무리캠프 현장으로 달려와 열성적으로 롯데의 젊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거침없는 '원포인트 레슨'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
결국 롯데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선 올해 부진했던 한동희 등의 부활, 그리고 김진욱 윤성빈 김민석 윤동희 손성빈 등 어린 선수들의 레벨업이 필수적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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