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캡틴'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1-2로 역전을 허용한 후반 43분 교체됐다.
후반 36분경 심상치 않은 장면이 나왔다. 상대 수비와 충돌한 직후 반대편 전환패스를 전네자마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엎드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불편한 듯 절뚝이며 달리던 손흥민은 후반 42분 파페 사르에게 필사적인 킬패스를 건넨 직후 후반 43분 2003년생 알레호 벨리스가 투입되며 교체 아웃됐다.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에 팬들의 걱정이 쏟아졌다.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공수 라인의 잇단 부상으로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 승점 1점에 그쳤고 안방 3연패에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승점 3점을 지키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지는 상황. 경기장 안팎에서 토트넘을 이끄는 캡틴 손흥민의 부상 부재는 또다른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묻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르겠다. 확실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영국 일간 더메트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표했다'면서 '현재 토트넘은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맨유와 승점 동률인 5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 미키 반 더 벤,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쟁쟁한 선수들로 가득한 치료실에 합류한다면 톱4 진입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직후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더 잘했든 못했든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는 경기에서 패했다. 용납할 수 없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기고 있던 경기에서 패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우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웨스트햄은 상대하기 힘든 팀이지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다. 1-0으로 앞서가는 걸로는 충분치 않았다"면서 전반 압도적인 점유율과 수많은 찬스에서 추가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팬들은 이런 일을 당할 자격이 없다. 일찌감치 1-0으로 앞서면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더 많은 에너지로 플레이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패했다"고 돌아봤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격수로서 해결하지 못한 책임감을 재차 언급했다. "공격수들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팬들이 매우 슬프고 실망했을 거라는 걸 안다. 우리 모두는 가능한 한 빨리 반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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