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29년 만에 통합 우승도 어려웠지만, 임찬규와 FA 계약이 가장 어렵다. 여기까지 온 김에 도장을 찍어줬으면 좋겠다" 미계약 선수 임찬규를 향한 차명석 단장의 러브콜에 일구상 현장 분위기는 더 유쾌해졌다.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임찬규는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오른 차명석 단장이 무슨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 "특별한 얘기는 없으셨는데 악수할 때 손을 꽉 잡으셨다. 딱 빡 끝"이라고 답한 뒤, 차 단장 러브콜에 유쾌한 입담으로 응수했다.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일구상 시상식.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는 야구 시즌은 끝났지만, 언론사 인터뷰와 시상식 참석으로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일구상 시상식에서 프런트상을 수상하기 위해 먼저 무대에 오른 차명석 단장은 수상소감을 말한 "FA 임찬규 선수와 계약이 가장 어렵다. 여기까지 온 김에 (찬규가)도장을 찍어 줬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 계약을 마치지 못한 상태지만 LG 트윈스도 올 시즌 국내 투수 최다승을 올린 선발 임찬규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찬규는 올 시즌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4.2이닝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임찬규는 "시상식에 오면서 많은 선후배님들을 봤는데 제가 가장 실력이 부족한 거 같다.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긴 부족하지만, 인사 잘하고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야구 잘하는 선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단장도 평소 아끼는 아들처럼 생각하는 임찬규를 위해 꽃다발을 들고 직접 무대에 올랐다. 현재 미계약인 상태인 임찬규에게 꽃다발을 건넨 차 단장은 귓속말 후 악수를 했다.
차명석 단장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는 MC의 질문에 임찬규는 "특별한 얘기는 없었는데 악수할 때 손을 꽉 잡으셨다. 차명석 단장님께 꽃다발을 받아 더 의미가 있는 거 같다. 딱 빡 끝"이라는 말과 함께 임찬규는 무대에서 내려갔다.
단장과 선수 사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빠와 아들 같은 차명석 단장과 임찬규의 유쾌한 티키타카에 야구인들은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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