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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가운데, 황 작가는 "저와 오래 함께 했던 '연인'을 보내기가 아쉬웠는데, 이렇게 기사로 다시 돌아보게 되어 아쉬움이 달래지는 기분"이라며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고, 가끔 이런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버거운 적도 있었지만, 그 순간조차 '연인'을 쓰고 만드는 지금이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임을 알고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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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반면, 일각에서는 표절 논란도 있었다. '연인'의 캐릭터, 극 설정, 대사, 이야기 전개 등이 고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떠오르게 한다며, 유사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앞서 이에 대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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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생각하면 전쟁의 비참함이나 고통보다는 스칼렛과 레트의 강렬한 캐릭터와 사랑을 떠올리듯 우리 드라마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변주라면, 보다 많은 분들이 실패한 전쟁 이야기라도 흥미를 가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때문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영감을 받은 것은 은밀히 숨기고 싶은 사안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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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론 이렇게 생각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일부 시청자분들께서는 영감이나 모티브보단 리메이크가 맞지 않느냐고 지적하셨다.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래서 사전 인터뷰와, 제작기 영상(제작기 영상에서 인터뷰했으나, 편집되어 방송으로 방영되진 않았다)에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다. 이 또한 저의 결정이었다"고 고백했다.
황 작가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밝히고 다른 점을 기대해 달라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도 해본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렇게 밝혔다면, 또 다른 스포일러가 되었을 것이기에 지금 고민해도 역시나 어려운 주제다"고 전했다.
더불어 "다시 한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위대한 저작이 '연인'의 원천이 되었음을 밝힌다. 또 미진한 표현으로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분들께, 이 컨텐츠의 책임자로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이제라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는 다른 방향으로 확장시킨 '연인'만의 세계, 캐릭터와 이야기들을 봐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연인'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생각을 먼저 한 적은 없었지만, 항상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욕심을 품었다. '연인'에서도 장현과 길채, 그리고 두 사람과 얽힌 다양한 인물들이 살아낸 이야기를 통해, 병자호란과 포로들이 다시 생생해지기를 기대했었다. 장현의 사랑과, 길채로 대표되는 포로들의 생의 의지가 감동도 주고 재미도 주기를 바랐다. 그 재미와 감동으로 마음이 포근해졌다면 '연인'의 목적은 넘치게 달성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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