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웃음에는 의미가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가 결국 LA 다저스였기 때문이다,
몸값은 무려 10년 7억 달러(한화 약 9240억원). 메이저리그 FA는 물론 전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이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내가 뛸 다음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와의 6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팬들을 향해 "언제나 절 응원해준 에인절스 팬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을 영원히 내 가슴에 새기겠다"고 특별한 작별 인사도 덧붙였다.
이어 다저스팬들을 향해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생활이 끝나는 날까지, 다저스 뿐 아니라 야구계 전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타니의 에이전트는 "역사적인 선수의 역사적인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MLB닷컴 역시 '축구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2017~2021년 바르셀로나와 맺었던 6억7400만 달러,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PSG)에 2025년까지 머물 경우(2018~2025년) 받을 수 있는 6억 7900만 달러를 능가하는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프로스포츠만 놓고 보면 미프로풋볼(NFL) 슈퍼스타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 5000만 달러가 종전 최고 신기록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선 오타니의 전 동료 마이크 트라웃의 12년 4억 2650만 달러, 연장계약 아닌 FA 계약으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9년 3억 6000만 달러가 최고액이었다. 연평균 7000만 달러 역시 역대 최고액이다.
이로써 1994년생인 오타니는 오는 2033년까지 다저스와 함께 한다. 다만 지난 10월 수술로 인해 2024년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전망. 대신 다저스에서 지명타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오타니는 2013년 니혼햄에서 데뷔, 일본프로야구(NPB)에 '이도류'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미국으로 진출,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2021, 2023년 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두번 모두 만장일치 MVP였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장식하는 대기록을 거듭 남긴 '이도류(투타 병행, 투웨이)' 선수다. 6시즌 통산 투수로는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는 통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기록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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