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이 제30호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정보명 동의대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에 7대0으로 완승했다. 대만에 패해 예선라운드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일본전에서 패하면서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슈퍼라운드에서 8대2로 이겼던 필리핀을 다시 만난 한국은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1회말 선두 타자 정준재의 중전 안타와 도루, 박주찬의 야수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김범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4회말엔 나승엽의 안타와 유로결의 볼넷, 신용석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 3루에서 정현승의 희생플라이 때 다시 1점을 추가, 2-0을 만들었다.
8회 공격에서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한국은 정현승의 안타와 도루, 유태웅의 볼넷, 정준재의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정준용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박주찬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추가한 한국은 김범석의 안타와 나승엽, 유로결의 볼넷으로 다시 잡은 만루 찬스에서 신용석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해 5득점 빅이닝 및 7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한국 마운드는 필리핀 타선을 단 2안타로 막았다. 선발 김동혁은 5이닝 무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뒤이어 등판한 우강훈이 2이닝 2안타 무실점, 정현수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장민기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영봉승에 일조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4세 이하 프로 선수 및 대학생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타이페이돔 개장 및 자국 개최로 최강 전력을 꾸린 대만,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일본 사회인 대표팀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수비 및 기본기 불안을 드러내면서 결국 대만, 일본을 넘지 못한 채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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