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요정재형' 이상순이 이효리와의 운명적 만남을 떠올렸다.
10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오늘은 안테나가 부러진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재형은 안테나 연말 파티를 위해 이효리, 이상순, 페퍼톤스, 루시드폴을 초대했다. 정재형은 "올 한해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며 우리끼리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 상순이 환영회이기도 하다"고 말했고 이상순은 "1년이 지났는데 지금 환영하는 거냐. 12월에 계약 연장됐는데 환영을 지금 하면 어떡하냐"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 역시 안테나 소속. 정재형은 "사실 작년에 효리가 한 매출이 우리가 20년간 했던 매출이랑 비슷할걸?"이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상순도 "작년에 효리한테 온 섭외 전화가 안테나 통틀어서, 모든 뮤지션 통틀어서 가장 많을 거다"라고 거들었다.
이야기 도중 정재형은 "얘 심지어 무릎 나가고 인대 나가고 손가락이 벨트에 껴서 생긴 문제 때문에 (힘들었다)"라고 루시드폴의 심각했던 부상을 언급했다. 이에 루시드폴은 "난 그때 기타 못 치게 되는 줄 알았다. 쇠핀을 세 개 박았다"고 떠올렸고 정재형은 "사실 손가락 다치는 거에 대한 공포가 있다. 나도 아직 있다"고 공감했다.
이상순 역시 "저도 부러졌다.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 깁스를 했다. 악기 다루는 사람들이 손가락 다치는 거에 되게 민감하지 않냐. 그래서 한참 동안 기타도 못치고 '나 이거 괜찮을까?' 했는데 손가락 다치고 나서 효리를 만났다"며 "이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또 좋은 일이 생긴다는 걸 깨달았다. 이 손가락 때문에 효리가 우리 집에 와서 청소도 해줬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루시드폴은 "2011년에 상순이가 나 앨범할 때 기타를 쳐주러 왔다. 그때 얘는 효리랑 연애를 하고 있었다. 나는 알고 있었는데 얘가 세션하는 형들을 오랜만에 본 거다. 그때 누가 한 명이 상순이한테 '너 소개팅할래?' 이렇게 된 거다"라며 "상순이가 '됐어요. 혼자 있을래요' 했는데 다음날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났다. 그 다음날 녹음하는데 분위기가 너무 이상하더라. 형들이 막 욕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상순은 "내가 여자친구 생겼는데 왜 자기들이 욕을 하냐"고 토로했고 정재형은 "그게 이효리인 게 짜증났겠지"라고 밝혔다.
이상순은 "그때 기사가 나고 주위 사람들 중 서운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왜 자기한테 얘기 안했냐더라"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오작교인 정재형은 "내가 효리에게 상순이를 소개시켜줘도 되겠단 생각이 든 게 상순이 성격이 너무 괜찮았다. 옛날에 파리에 있을 때 (이상순이) 녹음하러 왔는데 가장 즐거웠던 건 그냥 소박하게 모여서 음악 얘기하고 그 음악을 크게 듣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그때 때마침 인터넷이 고장난 거다. 근데 파리는 전화한다고 바로 오는 게 아니다. 한 2주 걸린다더라. 그때 재형이 형네서 자면서 인터넷도 안 되니까 정말 많은 대화를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대화는 다했다"고 떠올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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