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논란의 미성년자 샤워 장면을 내보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과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민원이 접수됐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최경환의 11살 아들을 비롯한 네 아이가 샤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요 부위만 나뭇잎 모양으로 가려진 아이들의 모습이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졌고, 이는 1분가량 방송됐다.
방송 직후 온라인엔 비난 여론이 폭주했다. 여러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굳이 이 장면을 촬영할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 "미성년자 인권 침해" "대체 화장실에 카메라는 왜 설치하냐" 등의 비판이 쏟아졌고, 끝내 방심위에 민원까지 접수된 것.
이에 프로그램 측은 지난 9일 "지난주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336회 중 최경환 자녀 샤워 장면은 보호자인 부모 및 당사자 모두의 동의 하에 촬영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으며, 해당 회차의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시청자 게시판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살림하는 남자들'은 지난해 8월에도 전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들인 홍화철과 친구들이 포경수술을 받는 장면을 방송해 "미성년자 성적 학대"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한 달 반의 충분한 기간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고민과 의논 끝에 결정한 내용이며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이었다"면서도 "가족들이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던 제작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방심위에는 미성년자들의 포경수술의 위험성·부작용 관련 중요 정보 없이 희화화하고 상세하게 묘사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3월 방송소위는 해당 방송에 대해 '권고' 의결했다.
한편 방심위는 접수된 민원을 규정에 따라 검토한 후,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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