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400m국제스케이트장을 건립 부지를 공모한다.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은 400m 링크를 갖춰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로,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등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산실이자 한국 동계스포츠의 역사적 장소다. 그러나 2009년 태릉 등 조선 왕릉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왕릉 원형 복원을 위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오는 2027년 철거될 운명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시설 건립에 나섰다. 새로 건립하는 국제스케이트장은 국가대표 등 전문체육 선수들의 훈련시설 및 생활체육시설로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발전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제스케이트장(스피드스케이트 전용 400m 트랙) 건립을 위한 부지공모는 13일(수)부터 내년 2월 8일(목)까지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총 사업기간은 2023~2030년(7년)이며 부지면적은 약 5만㎡ 이상이다. 시설 내용으로는 종합체육시설로서 전문체육시설인 400M 스케이트장은 필수 생활체육시설 및 상업시설은 제안사항 건축연면적은 3만㎡ 이상이 기준 요건이다. 총 사업비는 건축연면적 규모로 추정해 2023년 기준 약 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서 사업규모, 사업비, 사업기간 및 경제성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구체적으로 검증, 확정하게 된다. 대한체육회 측은 "부지선정 이후 부지의 조건 및 위치에 따라 경제성 검토가 이뤄지므로 부지 공모는 건립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체육, 경제, 법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전문가들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부지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부지 선정위원회는 각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서류 심사와 발표심사, 현장실사 등을 통해 2024년 4~5월경 후보지를 선정해 대한체육회에 추천하고 이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후보지에 대한 협상 등을 거쳐 건립 부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부지 선정 후 예비타당성조사 등 필요 절차를 거치면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은 2027년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은 기존 이용자인 국가대표선수 및 지도자, 동호인, 일반 이용객은 물론 신규 수요 및 대상자들도 적극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서 "부지를 제공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이를 통해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이 완공되면 빙상 월드컵, 동계체전 등 국내·외 대회 개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포츠 프랜들리' 지자체의 공모를 촉구했다.
공고문과 신청서 등 공모에 관한 상세 내용은 13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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