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키움 주전 1루수 최주환?
키움 히어로즈는 부활한 2차드래프트에서 '대어'를 낚았다. 올시즌 꼴찌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키움. SSG 랜더스의 강타자 최주환을 선택했다.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2차드래프트 명단에 나온 선수 중 가장 강력한 선수였다. SSG가 세대교체를 천명하고, 샐러리캡 여파로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최주환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당장 올시즌 20홈런을 쳤다. 타율은 2할3푼5리에 그쳤지만, 리그에서 홈런 20개를 칠 수 있는 타자는 많지 않다. 홈런 부문 공동 6위였다.
이제 궁금해지는 건 최주환의 포지션. 최주환의 주포지션은 2루다. 하지만 2루 수비가 약하다. 그래서 그의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1루수로 출전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는 당연히 2루를 원할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가치고 올라간다. 하지만 구단과 감독은 팀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키움의 상황을 볼 때 최주환은 1루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3 시즌을 돌이키면 붙박이 1루수가 없었다. '구멍' 포지션이었던 것이다. 임지열과 이원석이 가장 많이 출전했는데,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병우, 송성문, 박주홍, 김수환 등도 돌아가며 1루를 봤다. 그게 4억원의 보상금, 최주환의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키움의 구미를 당겼을 가능성이 높다.
또 2루에는 김혜성이라는 국가대표, 골든글러브, 수비상에 빛나는 확실한 간판스타가 있다. 본인은 유격수 전향을 외치고 있지만, 그게 현실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키움은 베테랑 2루수 서건창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물론 김혜성이 내년 시즌을 마치고 꿈에 그리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최주환이 2루로 갈 가능성도 생긴다. 하지만 중요한 건 당장 돌아오는 2024 시즌이다. 그리고 이제 나이가 30대 중반이 넘어 수비 활동 반경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홍원기 감독은 최주환의 2루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최주환이 공격력을 극대화 해줄 수 있는 카드라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코멘트에 답이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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