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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공개 코미디의 아이콘 심현섭. 심현섭은 현재 돈까스집을 운영하며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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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이 아닌 거실에서 잔다는 심현섭. 심현섭은 "어머니가 화장실 가다가 하도 넘어지셔서 제가 빨리 인기척을 듣기 위해 거실에서 잤다. 그 이후 습관이 됐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거실에서 자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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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빚은 모두 갚았지만 무려 12년 동안 어머니의 간병 생활을 했다. 심현섭은 "병원에 엄마가 계신 게 더 편했다. 집에 있으면 불안하다. 지금도 구급차 소리가 들리면 이명이 들린다. 하루에 두 번도 왔다"며 "솔직히 하루가 1년 같았다. 지나보니 2~3년이 1년 같다. 후회밖에 없다. 못했던 것만 생각난다"고 털어놨다.
심현섭은 "어머니는 참 정확했다. 5남매 도시락을 8찬씩 싼다. 하루에 도시락만 8~9개 싸신 거 같다"며 "당뇨가 생기셔서 당뇨식을 차려드려야 하는데 어머니가 굴비집을 가자더라. 당뇨도 있는데 저걸 왜 먹냐고 했다. 엄마를 위해서 그랬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 같다. 이렇게 떠나실 거 알았으면 그냥 갈 걸 그랬다"고 어머니에게 미안했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은 어머니의 기다림이었다. 심현섭은 "어머니가 45세에 아버지를 잃고 웃음도 잃었는데 세월이 흘려 99년부터 웃음을 찾으셨다. 내가 안 나오는 데도 '개콘'을 보고 계신다"고 털어놨다.
배우 심혜진은 심현섭의 고모뻘이었다. 이에 두 사람은 데뷔 후 고모로 호칭을 정리했다고. 심혜진은 "심씨는 일면식이 없어도 일가라는 걸 안다. 항렬만 얘기하면 다 안다"고 밝혔다.
심혜진은 심현섭이 어머니를 잃은 후 자신의 리조트에 심현섭을 위한 방까지 내줬다고. 심혜진은 "저도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마음을 충분히 안다. 저 같은 경우는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사니까 괜찮지만 계속 혼자지 않냐. 볼 때마다 장가를 빨리 보내야겠다 싶었다. 마음이 짠하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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