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의 배우 정우성이 작품 흥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 정우성이 출연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작품이다. 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과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의 긴박한 9시간을 그렸다. '서울의 봄'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겼고 6일째 200만명, 14일째 500만명을 각각 돌파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가 1000만을 바라보고 있다. 예상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정우성은 "사실 지금 매일 어떻게 보면 이 영화가 배우 정우성의 관객 기록을 깨고 있다. 그것만으로 저는 충분히 감사하다. 물론 천만이 되면 더 감사할 거다. 요즘엔 약간 욕심을 부려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강지영 앵커가 "반란군 역할을 맡으신 분들이 무대인사에서 항상 사과하신다더라"라고 묻자 정우성은 "네. 종영관 무대 인사 들어가면 여지없이 먼저 사과를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이 돼 있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영화를 하면서 영화를 분명히 관객분들이 너무 잘 봐주셨는데 사과를 하면서 욕을 먹으면서. 기분은 좋다"고 사과하고 욕을 먹어도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참군인' 이태신 장군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정우성은 "이태신이라는 인물을 응원한다기보다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인간의 마음속에는 여러 가지 자아가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이태신이라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의지를 응원하고 싶은 걸 거다. '아 맞아. 저 선택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응원하고 지켜줘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스스로의 마음의 다짐인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끊임없이 부대를 출동 시켜 달라고 요청하고 사정하는 연기는 정우성을 실제로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정우성은 무기력함을 느껴 방향성을 잃고 공허함에 빠지기도 했다며 "연기를 끝난 다음에도 내가 연기를 잘 한 건가 그런 감정 속에서 계속 빠져 들어가는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성수 감독님의 매직이다. 흰머리 분장을 했는데 촬영 중반부터 실제로 흰머리가 났다. 사람의 심리를 그렇게 몰아갈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감독님이시다"라고 웃었다.
반면 김성수 감독은 "길을 잃고 헤매고 막 외롭고 고립되고 나는 어떻게 해야지 하는 그 우성 씨의 상태가 영화 속 이태신이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흡족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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