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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시즌에는 시즌 막판 팔꿈치와 복사근 부상으로 한달여 일찍 시즌을 접었음에도 투타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두 번째 MVP도 만장일치로 이뤄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두 번 MVP에 오른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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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풀타임 지명타자가 MVP에 뽑힌 적은 한 번도 없다. MVP에 가장 근접했던 케이스는 투표 2위에 오른 1993년 미네소타 트윈스 폴 몰리터,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프랭크 토마스, 2005년 보스턴 레드삭스 데이비드 오티스 등 3명이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18일(한국시각) '오타니는 2024년 던지지 않고 새 이정표를 어떻게 세울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가 생애 3번째 MVP에 오를 수 있는 근거를 설득력 있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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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타니가 타석에서 생산성이 훨씬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팔꿈치 부상으로 135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AL 홈런왕에 올랐고, 장타율(0.654), OPS(1.066), OPS+(184)에서 양 리그 통합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다저스 라인업에는 오타니를 보호해 줄 타자들이 버티고 있다. MVP 출신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다. 상대가 오타니와 정면 대결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1번 베츠, 2번 오타니, 3번 프리먼 순이라면 오타니는 완벽하게 보호되는 것'이라고 랜드하와 기자는 설명했다.
이어 '올시즌 오타니보다 높은 OPS+와 bWAR을 모두 올린 풀타임 지명타자는 1995년 마르티네스(OPS+ 185, bWAR 7.0)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즉 오타니가 부상없이 풀타임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이런 역사적인 기록들을 모두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랜드하와 기자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양 리그 홈런 타이틀을 백투백으로 차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지명타자로는 첫 MVP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만약 오타니가 내년 시즌 MVP 분야에서 몇 가지 주목할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그리고 오타니가 내년 MVP에 선정된다면 4년 동안 3시즌 MVP 등극에 성공한다. 배리 본즈 만이 두 차례 이룬 기록이다. 본즈는 1990~1993년(1990, 1992, 1993년), 2001~2004년까지 4년 연속 MVP에 올랐다.
또한 지미 폭스, 로빈슨,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브라이스 하퍼에 이어 두 팀에서 MVP에 뽑히는 역대 6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오타니와 다저스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을야구의 오타니다. 랜드하와 기자는 '내년 10월, 우리는 마침내 이 세상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필드를 누비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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