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의 '피'가 흐르기 때문일까.
현역 시절 폭풍 스피드를 자랑한 시오 월컷이 첼시의 전 특급 유망주를 아스널이 아닌 토트넘에 추천했다. 월컷이 꼽은 인물은 현재 브라이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빌리 길모어(22)다.
월컷은 최근 영국의 'BBC'를 통해 길모어가 토트넘서 뛸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토트넘으로선 그 이유가 다소 황당하다.
그는 "토트넘은 5위 밖에 있다. 6위를 예상한다"며 "난 길모어가 토트넘 같은 클럽에서 뛰었으면 한다. 엄청난 부담이 있지만 인내심만 있으면 된다. 공평하게 말해 토트넘은 '빅4' 밖에 있다. 토트넘이라고 말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밝혔다.
첼시 유스 출신인 길모어는 2018년 7월 1군 계약에 성공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첼시에서 22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첼시에선 주전 경쟁이 험난했다. 에버턴이 길모어에게 눈독을 들였다. 그의 선택은 달랐다.
길모어는 지난해 9월 1일 브라이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에 출전에 그친 그는 올 시즌 주축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11경기 선발, 5경기 교체 등 EPL 16경기에 출격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길모어는 17일 0대2로 패한 아스널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유로파리그에서도 6경기에 나섰다.
월컷은 스코틀랜드 국가대표인 길모어가 브라이턴보다 더 큰 팀에서 뛰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토트넘이 '적당하다'는 분석이다.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누린 월컷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지난 8월 34세의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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