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 촬영 당시 코피 투혼을 불살랐다.
김윤석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갑옷의 무게 때문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돼서 촬영 중 코피가 났다"라고 했다.
조선 최고의 성웅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김윤석은 '노량: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작의 흥행으로 인한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그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물론 한국 영화 최고 신기록을 깨는 스코어를 정도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흥행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약 30㎏ 무게에 달하는 갑옷을 입고 연기를 해야했던 고충도 털어놨다. 김윤석은 "어느 날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코피가 났는데 도저히 멈추지 않더라. 제가 나오는 장면을 빼고 다른 걸 먼저 찍게 한 다음, 급히 응급실에 갔다. 근데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우선 옷을 다 벗으라고 하더라. 피로 누적 때문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꽉 끼는 옷을 입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갑옷도 맵시가 잘 살려면 옷을 꽉 쪼여야 해서, 제 혈액 순환을 방해한 것 같다. 여기에 투구까지 안 흔들리게 꽉 조여놓으니까 혈압이 올랐더라. 다행히 옷을 벗고 기다리니까 혈압이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의사 선생님이 '오늘은 그 옷을 입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갑옷 무게만 꽤 나가는데, 수염까지 붙이니까 기진맥진했다. 촬영이 끝나고 나니까 속이 시원해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개봉한 '노량: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명량', '한산: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으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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